中企·자영업자 대출 우수 은행에 신한·대구銀 선정

기사등록 2023/09/11 12:00:00

최종수정 2023/09/11 13:04:05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15.3조…전년말 대비 6.3%↑

평균 대출금리는 4.91%, 연체율은 0.59%로 집계

[서울=뉴시스] 2023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취약차주나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을 배려해 자금을 공급하는 '관계형금융' 우수 은행으로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4조4000억원 대비 6.3%(9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로 중소법인 대출이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00억원(2.0%) 증가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은 4조8000억원으로 7000억원(16.9%) 늘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4.91%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전년(4.29%)대비 0.6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기대출 금리(5.28%)보다는 0.37%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연체율은 0.59%로 2021년말 0.26%, 2022년말 0.33% 등에 이어 증가 추세가 계속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25.1%), 서비스업(18.2%) 등의 순으로 고금리·고물가에 어려움을 겪는 업종 위주로 자금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이 양호한 중소법인,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년 이상 장기대출,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재무·신용등급 등 계량정보 외에도 기업에 대한 지속적 거래·접촉·현장 방문 등을 통해 얻은 비계량적 정보를 종합평가한다.

공급규모, 공급유형, 자영업자 지원,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을 따져 본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평가에서는 대형 은행 부문에서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우수했으며 2위 기업은행은 신용대출 비중 등은 다소 저조하지만 누적 공급금액 및 공급 증가율, 컨설팅 실적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형 은행 부문에서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1위 대구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공급 증가율, 중·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고 2위 광주은행은 중·저신용 차주 대출비중 등은 다소 저조하지만 공급 증가율과 자영업자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우수은행 평가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홈페이지에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의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 사실을 공시하고 올해 연말 포용금융 우수기관 포상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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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자영업자 대출 우수 은행에 신한·대구銀 선정

기사등록 2023/09/11 12:00:00 최초수정 2023/09/11 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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