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작년보다 더욱 다양한 지역의 컬렉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서울서 2회차를 맞은 프리즈서울에 참가한 타데우스 로팍은 6일 VIP 개막 첫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m가 넘는 Daniel Richter의 강렬한 회화를 €375.000(한화 6억2600만원), Robert Mapplethorpe의 흑백사진을 19500달러(2600만원), Tony Cragg의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375.000(4억2900만원)에 팔았다.
타데우스 로팍 대표는 "페어 오픈과 동시에 성공적인 세일즈가 이루어졌고, 한국의 미술씬이 확실히 그 입지를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VIP들에 먼저 문을 연 6일 전시장에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컬렉터들이 대거 관람 눈길을 끌었고, 싱가포르, 홍콩,미국, 유럽 등에서 온 다양한 방문객들로 '서울시 유럽구'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1983년 잘츠부르크에 갤러리 개관한 타데우스 로팍갤러리는 바젤리츠·카츠·키퍼 등이 대표작가로 속해 있고, 2007년 한국 작가 이불도 전속으로 영입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된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첫 국내 개인전으로 이어졌다. 런던, 파리, 잘츠부르크 등에 지점을 둔 타데우스 로팍은 2021년 서울 한남동에 서울점을 개설, 알렉츠 카츠의 개인전을 개관전으로 열었다.
프리즈서울은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9일까지 열린다. 지난해보다 10여 곳 늘어난 120여 개의 갤러리가 참여 '총성 없는 미술 전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