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위크, 서울라이트DDP 2023 가을 등 개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 가을 서울 곳곳이 미술·미디어아트·건축 분야의 전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서울아트위크'와 '서울라이트DDP 2023 가을',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서울아트위크의 일환으로 '제22회 키아프 서울'과 '제2회 프리즈 서울'이 열린다. 총 20개국, 211개의 갤러리에서 참여해 미술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키아프 서울은 10일까지, 프리즈 서울은 9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유통액은 1조3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2% 증가했다. 키아프·프리즈가 서울에서 활동 중인 미술인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엔날레'의 사전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11월 12일까지 기획전시 '공+예 다이얼로그(Dialogue)'를 선보인다.
11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한 '땅을 딛고' 아트위크 특별조각전이 열린다. 서울아트위크 기간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 정보는 서울아트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DDP 잔디마당과 어울림광장 일대에서는 서울 밤하늘에서 북극의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쇼 '서울라이트DDP 2023 가을'이 운영된다. 이번 미디어파사드쇼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DDP가을축제: 디자인&아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이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와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가 '디지털 자연(Digital Nature)'을 주제로 구현해 내는 222m 미디어파사드쇼가 가을밤 환상적인 광경을 선사한다.
DDP잔디언덕에 설치미술가 댄 아셔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북극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천체 현상인 오로라를 자연스럽게 구현해낸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2024 S/S(봄·여름) 서울패션위크'도 DDP에서 9일까지 개최된다. 현대백화점과의 협업으로 '패션'과 '미술'을 접목한 9개의 런웨이가 펼쳐진다.
다음 달 말까지 열리는 건축문화 국제전시박람회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등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이번 행사는 '아가 칸' 건축상을 수상한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인 스튜디오 워로필라가 참여한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전을 비롯해 총 5가지 전시를 선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벗고 처음 맞는 가을,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 건축, 미디어아트 등 전시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도시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재미와 활력으로 내면을 가득 채우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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