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동결자금, 이란 국민 소유"
학술·과학·체육·문화 등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4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 동결 자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9월 제77차 유엔 총회 계기 면담 이후 통화를 갖게 되어 반갑다고 하면서, 긴밀한 고위급 소통을 통해 양국간 우호관계를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동결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 하에 동결 자금의 이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최근 관련국들의 긴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현안 해결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압돌라히안 장관도 이러한 진전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수교 61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60년을 열어나가자"며 학술, 과학, 체육, 문화 등 추진 가능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압돌라히안 장관도 "이란 정부는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과의 관계 증진의 의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내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하는 만큼 중동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역내 안정 관련 양국간 협력을 포함해 국제 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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