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이태임 욕설 논란,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나를 돌아본 시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예원이 배우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예원은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DJ 박명수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가 "배우로 전향했냐"고 묻자 "배우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배우로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해 9월 공개됐던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언급했다.

예원은 "'수리남'이 화제가 많이 된 것 같다. 요즘 그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예원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하정우에 대해 "현장에서 완전 프로였다. '여기서는 이렇게 해야 하고 저기서는 저렇게 해야 한다'며 딱딱 정리를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따가 코로나 시기여서 비대면으로 영상을 찍어서 제작사에 보냈다. 최종적으로 감독을 미팅한 뒤 캐스팅됐다"며 캐스팅 일화를 전했다. 박명수가 "감독님에게 쥬얼리 멤버인 걸 아셨냐고 물었냐"고 하자 예원은 "아니요. 모르셨다. 그게 저에게는 큰 장점으로 된 것 같다. 쥬얼리 멤버인 걸 몰랐다고 하시는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박명수가 "'수리남'에 캐스팅되고 윤종빈 감독에게 커밍아웃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예원은 "제가 혹시 그 일이 있었던 걸 알고 계시냐고 여쭤봤다. 감독님이 나중에 '다 알고 있고,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뚜렷하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박명수 역시 "저도 그게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웃음으로 승화하면서 유머러스하게 넘어가면 된다"며 예원을 응원했다.

예원은 이태임 욕설 논란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인 거 같다. 그 일이 일어난 것도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 일어난 게 다행이다. 지금 일어났으면 회복이 안 된다. 성숙해지지 않았나"며 "인생은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예원은 지난 2015년 MBC TV 예능물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배우 이태임과 갈등을 겪으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이태임이 바다에 들어가 촬영한 뒤 물 밖으로 나왔고, 이 과정에서 예원이 "추우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태임은 "어, 야, 너무 추워. 너 한 번 갔다 와봐"라고 말하자 예원은 "안 돼"라고 답했다.

이태임이 "너는 싫어? 남이 하는 건 괜찮고? 보는 건 좋아?"라고 불쾌해하자 예원이 "아니, 아니"라고 말하고, 이때 이태임이 "너 어디서 반말하니?"라고 화를 내면서 두 사람의 대화가 격해졌고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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