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귀성길·가을태풍 대비 24시간 관리체계 운영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 전 귀성길 안전과 가을 태풍 등에 대비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한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오고 가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지자체 합동으로 운영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에서 도로·철도·항공 안전대책,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원시설·야영장 안전대책, 해양수산부에서 연안여객선 및 낚시어선 안전대책,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앙 전통시장 안전대책을 담당한다.

오가는 교통과 관련해서는 시설물 운영 현황과 재난 대비 준비 상황 파악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공항 항공기의 운항 현장과 도로, 철도, 항만 등을 점검한다.

안전에 취약한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의 날을 실시한다. 추락·끼임·부딪힘 등 현장 3대 사고유형 및 8대 위험요인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추석 기간에는 산업재해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위험상황신고실(1588-3088) 및 안전보건공단 사고감시 대응센터 등 상시 운영한다.

국민들의 이용이 급증하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화재위험요인을 집중 조사한다.
 
소방시설 차단 비상구 폐쇄 등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소방시설 의무설치 비대상인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은 현장 행정지도로 명절 전에 보완을 완료할 예정이다.

전기·가스로 인한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긴급대응체계도 다음 달 1일부터 10월1일까지 한달간 구축해 운영한다. 전통시장, 백화점, 숙박시설, 노래연습장 등 전기 사용시설 약 7000개소와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가스 이용시설 총 1250여 개소다.

고속도로·철도, 문화·체육시설 등 지방공공기관이 보유·관리하는 지방시설물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 홍보기간을 마련하고, 반려 가구를 위해 연휴 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 정보제공서비스를 지속해 운영한다.

연휴 기간 일상회복 2단계 조치에 따라 명절 연휴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요양기관과 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지속하고 면회객에 대한 사전 음성 확인 권고, 입소자 선제검사 등 유지한다.

정부는 추석 전 가을 태풍의 발생 가능성을 놓고 분야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댐 하류지역, 산사태·하천 범람 우려지역, 지하차도 등 특히 재난에 취약한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한 통제와 대피를 추진한다.

만약 추석 전에 태풍이 발생하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주택피해 재난지원금 등을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농축산물·양식수산물 등 농어가의 피해가 발생하면, 빠른 손해평가 후 재해보험금을 추정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고,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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