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홍범도 흉상 논란에 "육사서 이전하는 게 적절"

기사등록 2023/08/30 15:54:59

최종수정 2023/08/30 17:08:05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충실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8.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재해 감사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하지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은 이전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30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육사의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이나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냐'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육사에서 사관학교 정체성이나 생도 교육에 부합하도록 교내 기념물 재정비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또 타당하다고 본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이 과정에서 반드시 우리가 고려해야 할 것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우리 헌법 정신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자유 민주주의가 인정받는 것은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한 총리는 "지적하신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지만 그 분(홍범도)의 흉상이 있는 장소(육사)가, 장소의 정체성과 생도 교육, 우리의 주적과 전쟁이라는 임무를 교육받는 장소에 적절하냐는 논쟁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대한민국의 질서는 하나"라며 "헌법에서 정해진 자유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부인하고 배치되는 행위를 하는 건 안 맞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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