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부산시설공단 첫 내부승진 이사장 나오나

기사등록 2023/08/25 07:14:10

최종수정 2023/08/25 08:36:35

[부산=뉴시스] 부산시설공단.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설공단.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의 선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공단설립 후 처음으로 내부 승진 이사장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역방송사 대표 출신 A씨와 공단 내부의 B 본부장 두 사람으로 압축됐다. 상임감사도 24일 오후 면접을 통해 4명에서 2명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이들 각각 두 사람의 이사장 후보와 상임감사 후보들은 부산시의 신원조회와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임명권자인 박형준 시장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설공단은 참여정부 초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전임 이해성 이사장이 성희롱 논란과 직장내 갑질 논란 끝에 지난 6월 해임된 후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를 밟아 지난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설공단 노조는 지난 22일 성명서를 내고 '낙하산 사장 반대'를 주장했다. 시설공단 소속 기관 노조들까지 이름을 올린 성명서에서 노조는 "시의 낙하산 인사로 공기업 경영평가 꼴지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전문가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시설공단 노조 관계자는 "특히 오거돈 시장 시절부터 정치적 입김의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공단의 경영평가가 나빠졌다"고 지적하고 "전임 이사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가'등급을 밥먹듯이 받은 공단의 경영평가가 '라'등급으로 떨어지면서 직원들도 덩달아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임 이사장의 문제에 대해 부산시도 인지를 하고 있었지만 어쩌지 못했다. 노조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기업 임원 임명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단의 다른 관계자는 "다른 기관의 경우 내부에서 이사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시설공단도 31년 역사에서 내부 승진 이사장은 한 번도 없었다"며 "부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큰 영향을 주는 시설공단에 위상에 걸맞은 전문가가 수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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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부산시설공단 첫 내부승진 이사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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