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형마트 품질기준 관리 기준 강화하고 검사 확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24일 개시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3사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2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들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지난 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산지에서 매장에 상품이 입고되는 전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주요 포구 산지에서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롯데마트 산지 MD(상품기획자)가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매입 전후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자체 물류센터로 이동한 이후에도 센터의 검품요원들이 매일 새벽 방사능 측정기로 2차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는 매주 각 해역 별로 대표 어종의 시료를 전달 받아 '세슘'이나 '요오드'와 같은 방사능 핵종 정밀 검사를 하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현재 주 4회로 확대해 진행중이며, 향후 방류시점 이후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지난 1월부터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방사능 안전관리 대응 단계는 평시-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운영되며, 평시의 경우 검사 대상 어종 중 최대 50%를 샘플링 검사한다. 주의는 최대 75%, 경계는 최대 100%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며, 심각의 경우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게 된다.
지난 6월 말부터 대상 어종 중 최대 50%로 샘플링 건수를 상향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단계 조정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수산물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자체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된 상품만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모든 업체들에게 상품 검사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저한 수산물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확립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의 정책 및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산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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