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제조일자 등 확인해야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타이어는 언제 교체해야 하나요?"
운전자라면 반드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 때가 온다. 경험 많은 '베테랑' 운전자라면 교체 시기와 제품을 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운전 경험이 적은 운전자라면 교체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타이어뱅크는 이에 대해 " 주행 거리와 운전 습관, 제조 일자 등 여러 요인을 따져봐라"고 조언한다.
23일 타이어뱅크에 따르면 타이어는 주행 거리 기준 4만~5만㎞ 사이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주행 환경이나 평소 운전습관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주행거리 기준이다. 만약 평소 과속이나 급가속·급제동 등 운전을 다소 거칠게 한다면 주행거리 4만㎞ 이전이라도 교체해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기 점검을 통해 교체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교체 시기와 관련해 주행 거리만큼이나 중요한 게 타이어 제조 일자다. 타이어 측면부에는 해당 타이어의 제조일자가 표기돼 있다. 타이어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권장 수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타이어 권장 수명은 약 4~5년으로, 권장 수명보다 오래된 타이어는 주성분인 고무의 경화 현상으로 인해 주행 중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의 마모 상태가 위험 수준이 아니더라도 제조일자 기준 4~5년이 경과했거나 경화로 갈라짐이 보이면 교체하는 게 좋다.
아울러 주변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 타이어의 주 성분은 고무로 외부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평소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야외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거나,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타이어 수명은 조금 더 빠르게 저하될 수 있어 교체 시기를 더 빠르게 잡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구매 시 특히 타이어 상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타이어뱅크 측 설명이다. 중고차는 처분을 앞둔 상황에서 타이어 교체를 진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부득이 하게 교체하더라도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중고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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