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1일 KT·MS코리아 등과 투자협약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탄력 전망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양 황금산단에 40㎿(메가와트)급 초대형(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돼 전남도가 추진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2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KT·MS코리아 등 7개 기관과 광양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홍기범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특수목적법인) 대표이사, 류평 KT전남·전북법인고객본부장, 이상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유) 전무, 김선덕 광양지아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챗지피티(GPT) 등 데이터에 기반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급격한 확산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뒷받침하는 필수 기반 시설이다.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블루오션 산업이다.
협약에 따라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는 2032년까지 75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2기를 구축하고, KT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광양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토지이용계획 변경, 산단 입주 심사, 건축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광양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정보통신(IT) 분야 우수인력 등 1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되고 지방세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록 지사는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남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 디지털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우수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과 잠재량이 전국 1위이고 지진과 같은 재해로부터 안전해 데이터센터 입지 최적의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동부권·중부권·서부권 등 권역별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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