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염수 처리,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 거쳐야"

기사등록 2023/08/19 05:51:08

최종수정 2023/08/19 10:28:04

한일 양자정상회담서 오염수 논의 안해

"한미일 국민과 인류 건강 최우선 고려"

"IAEA 신뢰...계획대로 처리되는지 점검"

"국민, 한일 관계개선·한미일 협력 공감"

"3국 포괄 협력, 실질적 체감 혜택 올것"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19. photo1006@newsis.com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오염수 처리는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의에서는 오염수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언론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요소로 강조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사회의 지속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그것은 태평양을 돌아서 많은 국가의 국민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미일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 다만 IAEA 점검 계획대로 처리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고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한일간 관계 개선의 배경을 묻는 미국 언론 질문에는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일간의 관계 개선과 한미일의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인식의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1965년 한일 협정, 그리고 그 후의 정부 조치와 2012년 대법원에서 내려진 (강제징용 관련) 판결과의 간극을 조정할 수 있는 공탁 방안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국내 반발 여론을 언급하며 "앞으로 저희들이 더욱 노력해야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협력 강화의 의의에 대해 "과거에는 개별 현안에 대해 협력을 모색했다면 오늘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은 안보·경제·과학기술·글로벌 사우스 개발협력, 또 보건·여성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는 포괄적인 협력의 장"이라고 풀이했다.

윤 대통령은 "3국간에 이렇게 포괄적 협력체계가 가동되면 공급망 안정, 또 금융·외환시장에 있어서의 안정, 첨단과학기술 협력 등이 원활히 이뤄져 경제와 안보에 실질적 체감 혜택이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국의 공동 이익은 우리들만의 배타적 이익이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이익과 부합하고 거기에 우리 3국의 공동이익이 함께 있다"면서 "우리 3국이 힘을 합쳤을 때 전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여 측면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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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염수 처리,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 거쳐야"

기사등록 2023/08/19 05:51:08 최초수정 2023/08/19 10: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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