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비서를 했던 20대 청년의 거주지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 소환에 발맞춘 전방위적 야당 탄압 공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92년생 9급 홍보 담당 비서까지, 검찰의 야만적 탄압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대책위는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소환에 발맞추어 전 방위적인 야당 탄압 공작을 개시했다"며 "민주당 대선 캠프 관계자들의 주거지 압수수색에 더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비서의 주거지까지 해 뜨자마자 전쟁을 하듯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직 비서는 2021년 전당대회 당시 20대로 의원실의 9급 막내 비서였다"며 "서무를 담당했을 막내 비서가 의원들 사이의 일을 도대체 얼마나 알 수 있다고, 2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거주지를 압수수색을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대책위는 "검찰은 해당 전직 비서가 외통위원장실에서 상주하면서 지지의원 모임 일정 실무를 담당하였다고 하나, 해당 비서는 홍보 전문으로 채용된 홍보 담당 비서"라며 "홍보업무를 주 업무로 하고, 지지의원 모임의 일부 간사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해당 전직 비서가 어떤 중요한 파일을 집에 숨겨놨다고, 거주지까지 난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민주당 소속 보좌진·당직자들은 모두 말단 실무진까지 언제든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는 신호"라며 "대통령 일가·처가에 대해서는 어떤 압수수색도 못하던 검찰이 민주당 전직 9급 비서관에게는 가혹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대조했다.
아울러 "천인공노할 야당탄압도 언젠간 끝이 올 것"이라며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끝까지 검찰의 야만적 행태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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