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관, 영사 2명 파견…대피 지원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참사가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접수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14일 "13일 오후 10시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으며,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0건(26명)의 연락두절 신고가 있었으나, 모두 소재 확인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에 체류하는 우리 교민 수는 500명 이상으로, 여행객은 수백 명으로 추정된다.
우리 공관은 현지 영사 2명을 파견해 공항, 임시대피소 등에서 우리국민 및 동포 대피를 지원 중이다.
아울러 여권을 소실한 우리 국민 여행객을 대상으로 긴급여권 11건을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지난 12일 마우이섬을 방문해 ▲마우이 시장 비서실장 면담 ▲마우이 교민 간담회 ▲마우이 피해 주민 대피소 방문 ▲마우이 공항 점검을 통해 현지 피해상황 점검 및 현지 당국과의 협조체계 강화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하와이주 라하이나 카운티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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