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호기 PD, 장은실, 조진형.
[고양=뉴시스] 최지윤 기자 = 레슬링선수 장은실이 '피지컬: 100' 시즌2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장은실은 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세트 비짓에서 "시즌1 때 시합도 준비해야 했고, 방송이 처음이다 보니 좀 힘들었다"며 "시즌2 (참가할)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시즌1 때 최선을 다했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털어놨다. "현장에 오니 조금 긴장된다. 그때 공기가 있다. (시즌1 보다) 세트장이 어마어마해져서 더 긴장된다"며 "시즌2에서 최후까지 누가 살아남을지 봐 달라"고 청했다.
"피지컬:100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공개 돼 외국인들이 많이 알아본보더라. 피지컬: 100을 통해 레슬링을 한 번 더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 국가대표 레슬링선수 남경진씨가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냐. 선배가 나를 꼽았을 때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 팀을 이겼을 때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아마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피지컬: 100 시즌1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상금 3억원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을 벌였다. 올해 초 국내 예능물 최초로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이 경륜선수 정해민을 꺾고 최종 우승했다. 시즌2는 시즌1보다 규모가 2배 크다. 44㎏부터 200㎏까지 나이·성별·국적·체급을 불문하고 100명이 참가하며, 여성 비율도 높여 기대가 큰 상태다.
조진형은 파이널인 퀘스트5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남지 않았을까. "시즌1 탈락했을 때 PD님, 작가님이 '시즌2 준비해야죠'라고 했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못하겠더라"면서 "시즌2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새로운 사람이 나오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시즌1보다 못할 수 있지 않느냐.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다시 세트장에 오니 눈빛이 살아난다. 타오른다"고 털어놨다.
"피지컬: 100 출연 후 외국에서 많은 반응이 와 놀랐다. 세상에 강한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고,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약 50㎏ 바위를 들어 올리는 아틀라스 형벌이 가장 힘들었다. '살면서 이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있나' 싶었다. 2시간 동안 최고의 고통을 느꼈다. 시즌2도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대결하는데, 은실이처럼 반전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조금 더 스펙타클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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