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일본 정치인이 내정 간섭"
"日 식민 지배로 범죄…과거의 중국 아냐"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중국 정부는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가 대만을 찾아 "싸우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내정 간섭을 멈추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변인 질의응답을 통해 "중국의 확고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본 정치인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해협 긴장과 대립, 반목을 고조시키고 노골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내놨다"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면서 "대만은 빼앗을 수 없는 중국의 영토이고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외부 간섭을 받지 않는 중국 내정"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일본의 식민 통치까지 언급하며 내정 간섭을 멈추라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은 반세기동안 대만을 식민 지배했고, 사람들의 저항을 잔인하게 억압했으며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중국에 대해 저지른 역사적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국가로서 일본은 더욱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은 더이상 청나라가 1985년 시모노세키 조약에 서명했던 모습이 아니다"며 "무엇이 아 전 총리가 대만에 대해 부당한 발언을 하게 만들거나 자신감을 갖게 만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토와의 완전한 통일은 모든 중국의 아들과 딸들의 공통된 염원이고 멈출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일본은 역사적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내정에 간섭하거나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떤 형태로든 지원하는 것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대만 당국을 향해서도 "대만 독립의 미래는 없으며, 일본 지지를 호소하거나 대만을 팔아먹는 행위는 오직 대만 시민들을 상처입힌다"며 "독립을 추진하며 외부 세력과 결탁하는 어떠한 시도와 도발이든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전 총리는 지난 7일부터 2박3일간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만났다. 특히 지난 8일 강연에서는 대만과 일본 등이 중국에 맞서 "싸우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국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변인 질의응답을 통해 "중국의 확고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본 정치인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해협 긴장과 대립, 반목을 고조시키고 노골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내놨다"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면서 "대만은 빼앗을 수 없는 중국의 영토이고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외부 간섭을 받지 않는 중국 내정"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일본의 식민 통치까지 언급하며 내정 간섭을 멈추라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은 반세기동안 대만을 식민 지배했고, 사람들의 저항을 잔인하게 억압했으며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중국에 대해 저지른 역사적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국가로서 일본은 더욱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은 더이상 청나라가 1985년 시모노세키 조약에 서명했던 모습이 아니다"며 "무엇이 아 전 총리가 대만에 대해 부당한 발언을 하게 만들거나 자신감을 갖게 만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본토와의 완전한 통일은 모든 중국의 아들과 딸들의 공통된 염원이고 멈출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일본은 역사적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내정에 간섭하거나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떤 형태로든 지원하는 것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대만 당국을 향해서도 "대만 독립의 미래는 없으며, 일본 지지를 호소하거나 대만을 팔아먹는 행위는 오직 대만 시민들을 상처입힌다"며 "독립을 추진하며 외부 세력과 결탁하는 어떠한 시도와 도발이든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전 총리는 지난 7일부터 2박3일간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만났다. 특히 지난 8일 강연에서는 대만과 일본 등이 중국에 맞서 "싸우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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