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경매회사 코베이옥션이 국내 최대 규모의 기독교 유물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14~18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3층 코베이옥션 전시장에서 기독교 관련 수집품 1만여 점 가운데 엄선한 100여 점을 선보인다.
공인번역자회의 '신약전서'와 최초의 공인역본 '신약전서', 그리고 국가등록문화재 제671호로 지정된 최초의 한글 발행 '구약전서' 등이 전시된다.
'구약전서'와 '신약전서'는 국내에 최초로 번역 출간된 성경이다. 19세기 말 조선에 도착한 외국인 개신교회 선교사들이 기독교 토착화를 위해 쏟은 노력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제임스 게일, 브루엔, 니스벳, 밀러 등 외국인 선교사들의 명함과 친필편지 등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실존 자료도 있다.
코베이옥션 필드경매팀에 따르면 기독교 자료 단일 전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개신교회를 비롯해 로마 가톨릭 교회, 감리교, 장로교 등 다양한 종파의 중요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