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마케팅도 '데이터 활용'…"이런 서비스도 있네"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데이터 활용 온라인 마케팅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접근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고객사의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하는 플랫폼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광고, 리타겟팅, 홍보 등 소상공인 셀러에게 마케팅 인사이트 및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관리해주는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코드 이커머스 솔루션 '아임웹'은 코딩을 모르는 소상공인·1인 셀러도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쇼핑몰·이커머스 몰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임웹은 월 평균 1만개 이상, 누적 58만개 이상의 사이트를 생성했다.

또한 광고 캠페인 관리 기능과 CRM(고객관계 관리) 기능 등을 활용해 소상공인 고객사가 상품 판매 및 사업에 있어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검색 및 SNS 광고의 편리한 집행·운영과 광고 성과를 노출·클릭 수 등 30여개 데이터 항목으로 제공해 성과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다음 광고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CRM 기능을 통해서는 고객사에 '로그인'부터 '주문 및 결제'에 이르는 59가지 고객 행동 데이터를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 목표를 타게팅하고 관련 데이터를 추출해 할인 쿠폰 발송 등 마케팅 활동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소규모 사업자에게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는 '지니웍스'도 있다. 지니웍스는 이커머스 카테고리를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에 핏에 맞는 상품을 소싱하고, 앱·웹 사이트 내 상품 판매 카테고리까지 구축 지원한다. LG유플러스, T맵, 씨제이원, 삼성페이 등의 앱에 셀러 상품을 소싱해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 구매 패턴, 상품 리뷰, 상품 추천 적중률 등 500만개 이상 구매 데이터와 소비 트렌드 분석, 고객 행동 분석 시스템을 통해 연관 상품 및 추천 상품을 제시해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 통신사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령, 성별, 멤버십·소액결제 등 사용처를 분석해 타깃 광고 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도 있다.

외식업을 데이터로 관리해주는 플랫폼도 있다. 디지털 외식 플랫폼 '먼슬리키친'은 최근 주문 앱, 키오스크, 포스 등을 통합한 '먼키오더스'를 출시했다. 먼키오더스는 주문관리, 매출관리, 홍보관리, 고객관리까지 가능한 매장운영 올케어 프로그램이다.
 
3년간 먼키 6개 지점 130여개 식당을 운영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일반 외식업 사업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내일 메뉴별 주문량을 예측해주는 AI 기능을 탑재해 식자재비를 절감하고 주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화된 CRM 데이터를 통해 먼키쿠폰·캐시를 원하는 타깃에 원클릭 발송할 수도 있다.

먼키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1주일 간 먼키오더스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문의는 한 주 평균 35건에서 107건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 등 무인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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