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외치며 '찰칵'…서울 야경 관광한 영국 스카우트

기사등록 2023/08/07 00:52:45

최종수정 2023/08/07 06:26:53

서울시, 영국 대원들 대상 '시티투어버스' 운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6일 밤 광화문 서울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출발 전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6일 밤 광화문 서울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출발 전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다 조기 퇴영한 영국 대원들이 6일 서울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야경 관광을 즐겼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영국 스카우트 측은 협의를 통해 영국 대원들을 대상으로 전날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200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가운데 155명의 대원들이 참여해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20분께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앞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에 올랐다. 이날 제공된 시티투어버스는 2층 버스 2대와 1층 버스 2대 등 총 4대로 타이거시티투어의 협조로 이뤄졌다.

대원들은 출발 전 각자 부채와 이어폰을 받은 뒤 버스에 올라탔고, 2층에 오른 대원들은 출발할 때 손을 흔들며 환호를 보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잼버리", "세이(say) 김치" 등을 외쳤고 함께 노래를 흥얼거렸다.

광화문에서 출발한 시티투어버스는 반포대교와 N서울타워, 청계광장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향했다. 버스에 탄 대원들은 반포대교와 세빛섬 등 서울의 야경 명소에 관심을 가졌고, N서울타워 인근을 올라가던 중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감탄을 내지르기도 했다.

오후 10시12분께 도착한 N서울타워 앞에서는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서울의 야경을 즐겼다. 1시간 20분 가량의 투어를 마친 대원들은 오후 10시40분께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왔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0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06. [email protected]

케스터 샤프(Kester Sharpe) 영국 스카우트연맹 지역총괄팀 스태프는 "서울에 오게 돼 기쁘다.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서울의 모든 경관을 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서울에서 영국에 있을 때와는 다른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이 놀랍다.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와 가장 힘든 점은 태양과 날씨다. 힘든 것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정말 즐기고 있다"며 "이번 주에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깜짝 선물이 준비돼있다. 매일 다른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올해 새만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인 4300명이 참여했으나 조기 퇴영한 뒤 서울 등으로 옮겨와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다. 영국 스카우트는 예정대로 오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시티투어버스 프로그램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전날 긴급 면담을 가진 뒤 서울시가 준비한 것이다.

오 시장은 전날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 연맹 대표와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와 가진 긴급 면담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후 추가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영국 대표단과 논의한 뒤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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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외치며 '찰칵'…서울 야경 관광한 영국 스카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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