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습도도 높아…폭염 계속
대기 불안정으로 최대 60㎜ 소나기
낮 최고 서울 35도, 광주·대구 36도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수요일인 2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며 매우 무덥겠다"며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오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내륙, 대전, 세종, 충남, 제주도 5~40㎜ ▲강원남부내륙·산지, 충북, 광주, 전남, 전북, 대구경북내륙, 경남내륙 5~60㎜이다.
좁은 지역에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며, 그 주변에는 초속 15m 내외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수원 35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대구 36도, 부산 34도, 제주 34도다.
지난달 26일 광주광역시, 강원도 홍천군평지, 경상북도 경산시와 경주시, 경상남도 창원시와 김해시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래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 등 장기간 폭염이 지속돼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당분간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전라서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며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서철 해수욕장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과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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