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건 피의자 모두 미성년자 시절부터 범죄 경력 공통점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A씨가 신림역 추모공간에서 방문해 "아무런 도움이 못 돼 죄송하다"는 쪽지를 남겼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A씨는 '신림역 흉기난동' 추모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A씨는 쪽지에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가슴 아픈 일이다. 슬퍼하셔도 되고 괜찮지 않아도 된다"며 "같은 강력범죄 피해자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신림역 사건 피의자 조선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의자는 모두 미성년자 시절부터 범죄 경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A씨는 "재범 징후가 많았지만 너그러운 양형 기준과 범죄자를 교화하지 못하는 교정 시스템으로 '묻지마 범죄'가 또 발생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회복 지원도, 가해자에 대한 교정도 이뤄지지 않는 현행 사법 체계를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냐"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범죄자에게 벌만 주고 교정하지 않는다면 재범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묻지마 범행이 잇따르는 지금 걷잡지 못하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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