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조갑제 동상건립추진모임대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기관단체장, 국가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영상물 시청, 개식 및 국민의례, 내빈소개, 동상건립 취지 및 경과보고, 기념사, 대통령 축사, 환영사, 인사말씀, 동상 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은 민간이 주체가 돼 구성된 동상건립추진모임이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국내 최고 조각가인 김영원 작가에게 의뢰해 제작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2021년 추진위원회가 우리 도를 찾아와 동상설립 장소협조를 요청한 후 이제야 제대로 된 호국의 성지에 안착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동상 제막을 추진한 민간인 여러분들도 이승만, 트루먼 대통령 못지않은 영웅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북이 이번에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봤으나 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재난 상황임에도 동상 건립을 계속 미룰 수 없어 ‘정전 70주년’을 맞는 오늘 자유 수호 진영의 승리를 다시 한 번 선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낙동강방어선 격전지인 경북에 이승만·트루먼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후손들도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러시모어 산 ‘큰바위 얼굴’에는 워싱턴, 제퍼슨, 루스벨트, 링컨 대통령 얼굴이 조각돼 있다. 그분들이 잘못한 일도 있지만 미국은 역사적 성취를 기린다"면서 "전 세계가 자국 영웅을 기리는데 우리도 못할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등 현대사 영웅들을 화폐 인물로 새겨 건국, 산업화, 민주화 영웅들을 우리 화폐의 인물로 새기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영웅들이 화폐에 기록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족지도자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이번 동상건립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를 기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든 인물과 역사의 화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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