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과방위원장, 두 달 만에 첫 인사 "우주항공청 설립 못하면 역사의 죄인"

기사등록 2023/07/26 10:28:52

최종수정 2023/07/26 11:30:05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2022.12.2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2022.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기자 =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우주항공청 설립을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니 더불어민주당은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두 달 만에 첫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장 위원장은 먼저 "제가 위원장으로 선출되고 두 달 만에 첫 회의를 열게 됐다"며 "그동안 상임위가 열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어서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오늘 제가 직권으로 회의를 개의한 것은 과방위를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기 위한 위원장으로서의 결단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저희는 엊그제까지도 여야 간사 간에 의사일정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민주당의 마지막 제안은 이달 31일 전체회의, 8월 17일 공청회, 25일 소위 개의였다"며 "도대체 왜 한 달 뒤에 공청회와 소위를 열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렇게 한가하냐"며 "이 긴박한 시기에 휴가를 가겠다는 거냐. 또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거냐"고 했다.

장 위원장은 조속한 우주항공청 설립을 촉구했다.

그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져 우주항공 분야의 무한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쳐진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며 "저는 이미 민주당 위원님들께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8월 내 통과시켜주면 원하는대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제가 직을 건 것은 파옹구우(破甕救友)의 심정으로 국민들이 제게 주신 소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최후의 수단이었다"며 "우주항공청법의 신속한 통과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앞다퉈 우주항공산업에 투자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가적 총력 대응은커녕 아직까지 컨트롤타워조차 설치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들에게 미래의 식량인 우주항공 분야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우주항공청 설치를 절박한 심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지금도 늦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과학기술 입법이 주업무인 국회 과방위에서 실기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민께서 말씀 하시듯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펴야 할 때"라고말했다.

그는 "민주당 위원님들이 조건없는 과방위 복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장 위원장은 그간 민주당과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 문제로 지난 5월 30일 취임한 이후 전체회의를 열지 않았다. 장 위원장은 "8월내 우주항공청 법 통과되면 과방위원장직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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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과방위원장, 두 달 만에 첫 인사 "우주항공청 설립 못하면 역사의 죄인"

기사등록 2023/07/26 10:28:52 최초수정 2023/07/26 1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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