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배관망 구축사업, 최종 예타 통과
가스요금 약 40%↓…환경편익도 기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내년부터 전국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낙후 지역 읍·면 단위까지 LPG(액화석유가스) 배관망 가스 인프라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3차 재정성과평가 위원회에서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이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그동안 사업 기획 단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번 위원회 의결을 기점으로 내년부터 예산이 신규 편성되는 등 본격 추진된다.
향후 4년간 국비 2564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총 5129억원이 투입된다. 70여개 농어촌 읍·면 단위 약 5만 세대에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산업부는 지자체·업계 등과 소통하며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LPG 배관망은 기존 LPG 용기를 개별로 배송해 공급하는 방식과 다르게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으로 집단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용기보다 가스요금이 30~40% 절감되며 도시가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농어촌 에너지 취약 세대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프라 개선과 함께 가스 사고 예방 등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PG는 등유 대비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등이 적게 배출되는 만큼 환경보호 등 사회적 편익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