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비 그쳐…내륙 '폭염' 주의
새벽 영남 시간당 70㎜ 막판 '물폭탄'
21일부터 다시 비…응급복구 서둘러야
아침 최저 20~24도, 낮 최고 25~33도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수요일인 19일은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빠져나가 일주일만에 집중호우가 그치고 천금 같은 응급 복구 '골든타임'이 주어지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폭염'에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고, 수도권은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며 "수도권과 강원은 대체로 맑겠고, 그외 전국은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전날 늦은 오후부터 정체전선과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동해상을 통해 한반도를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아침에 비가 그칠 전망이다.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남부(영월, 태백, 정선, 삼척, 동해) 5~20㎜ ▲충북남부(보은, 옥천, 영동), 충남남동내륙(금산) 10~60㎜ ▲충남남부(서천, 부여, 논산) 5㎜ 미만 ▲전북서부 5~20㎜ ▲전남(장성, 영광, 구례, 여수, 광양, 담양) 5㎜ 미만 ▲제주도(남부, 동부, 산지) 20~60㎜ ▲제주도(북부, 서부) 5~20㎜다.
아울러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오전부터 저녁 사이 강원남부내륙·산지, 충북, 전라동부내륙, 대구·경북서부, 경남내륙에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정체전선이 가장 마지막에 빠져나가는 전북동부는 20~8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부산·울산·경남 50~120㎜(많은 곳 경북, 부산·울산·경남 180㎜ 이상)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
특히 새벽까지 경상권은 시간당 30~60㎜, 경남권해안은 시간당 70㎜ 이상의 돌풍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새벽까지 경상권에는 추가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피 등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정체전선이 물러가면서 장마도 일주일 만에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이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중호우 피해를 응급 복구할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요일인 2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주말 동안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를 오르내리겠다.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청주 23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3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0도, 수원 32도, 춘천 32도, 강릉 28도, 청주 33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1도, 부산 28도, 제주 29도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해상(북부앞바다 제외)과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어제까지,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남해동부안쪽먼바다는 새벽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먼바다는 오전부터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전날 밤까지, 남해안은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 초속 25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질이 대체로 청정해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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