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경매 평균 낙찰률 87%
응찰자 80% 온라인 통해 구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전 세계적 온라인 참여로 크리스티의 실적은 건재하다. 현재까지 전체 응찰 중 80%가 온라인을 통해 들어왔다.”(기욤 세루티(Guillaume Cerutti) 크리스티 CEO)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가 2023년 상반기 판매 총액은 32억 달러(한화 약 4.2조 원)으로 지난 5년 평균을 넘는 판매 총액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경매 평균 낙찰률은 87%다.
상반기 크리스티에서 거래된 가장 비싼 작품은 지난 5월 뉴욕에서 낙찰된 장 미쉘 바스키아의 El Gran Espectaculo (The Nile)로 한화 약 867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지역별 구매자는 아메리카 39%,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35%, 아시아 태평양 26%(H1 2022: Americas 44% / EMEA 34% / APAC 22%)순으로 신규 및 젊은 세대 고객의 유입이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참여 경매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크리스티는 "경매 전체 응찰 중 80%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졌다"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45%)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구매 고객 중 31%가 크리스티 신규 고객으로 그중 38%가 밀레니얼 및 그 이하 연령층이라고 밝혔다.
신규 구매자는 모든 카테고리 전체에 걸쳐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1세기 미술 (+17%), 아시아 & 세계 미술 (+13%), 럭셔리 (+14%)로, 럭셔리 부서는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주요 거점이다. 신규 고객의 39%가 럭셔리 경매를 통해, 32%가 20/21세기 미술 경매를 통해 유입된다고 전했다.
보석, 시계, 핸드백, 와인 경매의 상승세로 판매 총액이 $590M(한화 약 7611억 원)에 달하며 럭셔리 부분은 2022년 보다 43%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상반기 판매 총액을 기록했다.
크리스티는 하반기 경매도 기대감을 보였다. 런던에서 진행되는 £68.1M(한화 약 1140억 원)에 달하는 고전 미술 경매 주간과 뉴욕에서 미국의 첫 로스차일드 경매, 파리에서 호안 미로 명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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