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민간인 침입 막은 초병, 사단장 표창 및 4박5일 포상휴가

기사등록 2023/07/12 16:39:09

최종수정 2023/07/17 14:32:40

25일 민간인 3명 오토바이타고 민통선 침입 시도

초병 제지 과정서 총에 손 대려해…공포탄 2발 발사

[자료사진] 강원 고성 제진검문소 2022.01.02.
[자료사진] 강원 고성 제진검문소 2022.01.02.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지난달 말 강원도 고성 제진검문소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무단침입하려던 민간인에게 공포탄을 발사한 초병들이 사단장 표창과 함께 4박5일 포상휴가를 받았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제22보병사단(율곡부대) 사단장은 최근 내부 조사 및 검토를 거친 결과 A상병(19)과 B일병(20) 등 당시 검문소에서 근무했던 초병 2명에게 사단장 표창과 4박5일 포상휴가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당시 무단침입을 저지한 C상사와 D대위·E소령 등 간부 3명도 사단장 표창과 4박5일 포상휴가를 받았다.

지난 6월 25일 강원도 고성 민간인통제선 초소에서 민간인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무단 침입을 시도하려는 일이 있었다. 이들은 당시 민통 초소를 지키던 초병이 규정상 오토바이 출입은 제한된다는 점과 검문소 통과를 위해서는 비무장지대(DMZ) 출입사무소에 사전 신청해야 한다고 고지했음에도 계속해서 출입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초병은 메뉴얼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들을 제지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초병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하자, 초병은 법규에 의거해 공포탄 2발을 하향 발사했다. 당시 민간인들은 초병들이 소지한 총에 손을 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사경찰은 민간인 3명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군사경찰에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들은 민간경찰에서 다시 조사를 받게 된다. 이들은 초병들의 공포탄 발사가 "과잉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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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민간인 침입 막은 초병, 사단장 표창 및 4박5일 포상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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