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위안화가 패닉적으로 급락하는 상황에 빠져도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거시정책 수단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인민은행 관영신문 금융시보(金融時報)가 6일 보도했다.
금융시보는 이날 논설을 통해 위안화 환율이 달러에 대해 15년 만의 저점에 육박할 정도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투자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환율 변동에도 시장 주체의 외환 거래가 합리적이고 질서 정연하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흐름이 기본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위안화 자산의 장기투자 가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설은 위안화의 단기 변동성이 커졌으나 견실한 펀더멘털이 뒷받침하고 있으며 외환시장 개혁도 점차 심화하면서 환율 변동에 대한 예측과 대응력이 구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구체적인 정책수단으로서 외환 리스크 준비금율과 시중은행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역주기 조정과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조달에 대한 거시적 신중 조정 등을 거론하며 잠재적 환율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금융시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설은 5월 중반부터 위안화 하락에 관해 중국 경제회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한 단기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금융당국이 금리인상을 진행하고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속에서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시행하면서 위안화 가치는 3개월 사이에 달러 대비 5% 이상 크게 떨어져 1달러=7.28위안을 돌파했다.
금융시보는 정책 지원에 더해 전반적으로 건전한 경제회복 추세 등 위안화 안정화 나아가서는 상승할 근거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환시장에 대한 기대는 계속 안정됐고 국제 자본이동도 여전히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중국 위안화 시장이 강인하고 견실하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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