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중국 메이커가 2023년에 처음으로 점유율이 5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재신망(財新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컨설팅사 아릭스 파트너스(Alix Partners)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국산 자동차가 올해 들어 압도적인 전기자동차(EV) 판매 신장을 앞세워 점유율을 과반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 40년 동안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브랜드의 합작기업이 지배했다.
그러던 중 중국제 자동차 브랜드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형 모델의 신속한 출시에 더해 비야디(比亞迪 BYD)와 웨이라이(蔚來汽車 NIO), 샤오펑(小鵬汽車) 등 전기차 메이커의 대두로 시장 판도를 바뀌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로는 2023년 1~6월 누적 자동차 판매량 1312만2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4% 증가했다.
아릭스 파트너스는 금년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 늘어난 2490만대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고 내다봤다.
2030년에는 자동파 판매 대수가 3060만대에 달하며 그중 절반 이상이 전기차라고 아릭스 파트너스는 점쳤다.
아릭스 파트너스 아시아 자동차 컨설팅 책임자는 "외국 자동차 메이커가 중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중국 신흥 EV 메이커에서 배우는 게 최선책"이라며 그렇지 않을 때는 중국 시장에서 신흥 EV 메이커로부터 괴멸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완전히 쫓겨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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