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수 연제구청장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2026년 착공할 것" [인터뷰]

기사등록 2023/07/05 07:59:06

연산교차로 명소화…테마거리 조성 및 보행환경 개선

출산축하금 셋째까지 확대·산후조리비 최대 80만원 지원

[부산=뉴시스]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 (사진=연제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 (사진=연제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문화공연시설이 없는 연제구에 문화체육복합센터를 오는 2026년 7월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석수 부산 연제구청장은 4일 뉴시스와 가진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연제구는 지리적·행정적으로 부산의 중심이며, 인구 유입이 늘면서 문화와 여가 활동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지만,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주 구청장의 1호 공약도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이다. 그는 구청사 내 부설주차장을 활용해 공연장, 체육관 등을 갖춘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주 구청장과 일문일답.

-지난 1년간 구정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성과를 꼽는다면.

"올해 3~5월 연제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240여 개소를 방문해 보육교사 등 복지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저출산에 따른 재원 아동의 감소와 대체 교사 지원 애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장애인일자리 등 자립 지원과 재정 확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직업훈련장·작업장 등의 근로환경을 점검했다. 현재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경로당 노후시설 환경개선 사항 등은 반영했거나 개선 중이다."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추진 현황은.

"구청사 내 부설주차장에 공연장과 체육관 등을 갖춘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립 규모는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2만162㎡이다. 사전 행정절차가 많고,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기에 국·시비와 특별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주민 공청회를 열 예정이며, 건립계획 구체화를 위한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2024년까지 타당성 조사 및 투사심사를 이행하고, 2026년 7월에 착공해 2029년 준공할 계획이다."

-연산교차로 일대는 어떻게 바뀌나.

"코로나19 등으로 지역 상권에 어려움이 많았다. 방문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우리 구만의 특색을 반영한 연산교차로 명소화 사업·테마 거리 조성·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속 문화의 숲'이라는 주제로 연제구를 대표할 조형물을 설치해 빛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골목(상권)별 테마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말 연제구에 약 5000세대가 입주한다. 젊은 연령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 이들을 위한 정책은.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책으로 올해부터 출산축하금 지급 대상을 셋째 자녀까지 확대했다. 이달부터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산모의 건강 회복을 위해 산후 조리비를 소득에 따라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거제공립·공공어린이집 ▲도시철도 거제역사 내 철도어린이집 건립 ▲공립 진선미어린이집·가족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복지와 소외이웃 등 눈에 띄는 복지사업들이 많다. 그중 하나면 소개하자면.

"올해 5월부터 부산시 지자체 최초로 '복지 등기 우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제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에서 선정한 위기 상황 의심 가구에 집배원이 복지정보 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생활 실태 등을 파악한다. 구는 그 자료를 토대로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124가구에 우편물을 발송해 30여 가구를 위기가구로 발굴했으며, 대상 가구에 가정방문 상담을 진행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인건비와 원자재비 인상으로 인해 구·군이 추진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설계과정에서 사업비가 늘어나고, 증액분은 구비로 100% 부담하고 있다. 이에 사업비 증액분에 대해서도 국·시비 보조금이 지원된다면 열악한 구 재정 부담 경감은 물론 원활한 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마디.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의 꿈을 여는 연제'를 완성하기 위해 불필요한 관행과 권위를 과감히 버리고 모든 지혜를 모아 노력할 것이다. 이 꿈은 저와 직원들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연제구의 주인인 구민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구에서도 적극 행정을 실천해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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