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고우림과 행복한 신혼 "점심때 일어나"

기사등록 2023/06/29 06:04:00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33)가 보컬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28)과 신혼생활을 언급했다.

김연아는 28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0회 특집에서 "(결혼 후) 바쁘지 않게, 일 있으면 하고 쉴 땐 쉬고 특별한거 없이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되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새벽) 3~4시에 자서 낮 12시에 일어난다"며 "남들 열심히 일하고 점심 먹을 때 일어나니까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긴 한데, 어느 순간부터 리듬이 정해졌다. (식사는) 간단하게 빵 먹을 때도 있고 밥 먹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난해 10월 고우림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MC 유재석은 "못 본 사이에 김연아씨가 결혼했다. 축하드린다"고 인사했고, 김연아는 "감사하다. 세월이 흘러서 이런 날도 왔다"고 미소 지었다. 유재석은 "조세호씨가 아까 '(결혼식) 초대 받으셨어요?'라고 묻길래 '아니, 못 받았는데'라고 했다"면서 "난 갈 마음이 있었다. 불렀으면 갔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김연아는 "죄송하다. 연락처가 없었다"고 했다.

김연아는 포레스텔라 편도 챙겨봤다고 털어놨다. "당연히 모니터링을 했다. 포레스텔라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섭외가 왔다고 해 좋아했다. 멋진 분들인데 좋은 프로그램을 통해 뵈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유재석이 "우림 씨가 '새삥' 춤을 췄다"고 하자, 김연아는 "안 그래도 가기 전에 '시킬 거 같다'고 걱정하더라. '시키면 해야지'라고 했다. 열심히 추더라"며 웃었다.

"은퇴할 때 섭섭함이 컸느냐, 해방감이 컸느냐"는 질문엔 "섭섭함은 없었다. 해방감만 있었다"고 답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은퇴했으면 섭섭함이 있었을 것 같다"면서도 "여자 피겨선수가 챔피언 한 번 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을 나간다는 게 흔치 않은 일이다. 소치 올림픽 나갔을 때 선수들 중 고령에 속했다. 스물 네살이었다"고 돌아봤다. "예전에는 못 먹게 하면 더 먹고 싶지 않느냐. 밀가루 음식이나 흔히 아는 살찌는 음식을 못 먹다 보니 먹고 싶었다. 선수 시절에도 라면의 맛을 알긴 알아서 너무 괴로웠다. 엄마도 얼마나 먹고 싶겠느냐. 내가 체중 조절하니까 (엄마는) 몰래 먹었다고 하더라. 이제는 종류별로 다 사서 마음껏 먹어도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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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우림과 행복한 신혼 "점심때 일어나"

기사등록 2023/06/29 06:04: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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