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입주 물량 수도권 1만4720가구·지방 1만6531가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달에 이어 7월에도 입주물량이 총 7만 가구를 웃돌면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7월 전국 아파트 총 53개 단지, 3만1251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 월평균(3만129가구)을 살짝 웃돌지만 최대치인 6월(4만2478가구)에 비해 26.4%가량 줄었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4720가구, 지방 1만6531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많은 반면 지방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택지지구 입주예정 물량이 많다.
7월 입주 예정인 총 3만1천251가구 중 1만2546가구(40%)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권역별로 정비사업 입주단지는 수도권 8860가구, 지방 3686가구로 집계됐다.
시도별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가 7762가구로 가장 많았고, ▲충남 6290가구 ▲서울 5340가구 ▲대구 2500가구 ▲부산 2167가구 순이다.
서울에선 은평구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4가구)', 'DMC파인시티자이(1223가구)', 동대문구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1425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에선 수원 팔달구 인계동 '수원센트럴아이파크자이(3432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A4-1(1409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은 아산탕정지구의 '호반써밋그랜드마크(1~5단지·327가구)' 입주가 이어진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휴가, 장마 등의 영향을 받는 7월은 이사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직전 6월과 합쳐 7만 가구 이상의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한동안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년 전 높은 가격으로 계약한 전셋집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역전세 가구 확대 가능성도 커진 상황으로, 입주 예정자들은 거주주택의 퇴거, 전세입자 모집 등 이사 계획을 사전에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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