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 포괄적 전략동반자 행동계획 등 17건 서명

기사등록 2023/06/23 14:47:47

최종수정 2023/06/23 15:10:06

외교 장관 대화 연례화…해양안보 공조

교역 상설 공동위·핵심광물 공급망센터

20억불 협력기금 제공…기업 진출 협력

[하노이=뉴시스] 전신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협정 서명식을 하고 있다. 2023.06.23. photo1006@newsis.com
[하노이=뉴시스] 전신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협정 서명식을 하고 있다. 2023.06.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정부 간 행동계획, 2030년 교역규모 1500억불 목표 달성을 위한 상설 공동위원회 구성 등 17건의 협정·양해각서(MOU) 문서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번 국빈 방문의 제반 분야 성과를 망라해 '행동계획'을 수립했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외교장관 대화를 연례화해 분야별 행동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국 해양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 해양경찰의 퇴역 함정을 베트남에 양여(讓與·소유물을 건네줌)하고, 양국은 마약 불법거래 등 국제범죄 정보교류와 공조, 수색구조 협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협정과 MOU도 체결했다.

'코리아 플러스 및 베트남 플러스' 양해각서에 따라 2030년까지 교역규모 1500억불 달성 목표를 위해 양국간 상설 공동위원회(Joint Working Group)가 만들어진다.

양국은 '원산지 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 개통 관련 공동발표'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 적용을 위한 원산지 증명서 제출을 양국 관세당국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함으로써 수출입 편의를 높였다.

또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설립해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텅스텐 세계 3위, 보크사이트 세계 2위 매장 국가다.

한국은 2024년에서 2030년에 걸쳐 베트남에 최대 20억불 규모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통·공중보건·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분야 금융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은 박닌·하이즈엉·흥옌 성(省) 등 베트남 주요 도시와 스마트 신도시 및 산업단지 정보를 공유하고 유·무상 원조를 통해 민간 기업의 진출에 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외에도 국제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파리 협정 제6조(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이행, 산림협력, 스타트업 활성화 및 인력교류 등에도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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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정상, 포괄적 전략동반자 행동계획 등 17건 서명

기사등록 2023/06/23 14:47:47 최초수정 2023/06/23 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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