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추락하는 진단키트株 '격세지감'

기사등록 2023/06/21 04:00:00

최종수정 2023/06/21 06:18:06

연초 대비 두자릿수 하락세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진단키트 관련주 주가가 줄줄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 때 진단키트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특수를 누렸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던 까닭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관련주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전날 기준 연초 대비 53.03% 빠졌다. 3만원대였던 주가는 1만4000원대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휴마시스와 씨젠도 각 34.15%, 14.71% 내려갔다. 이외에도 수젠텍(-25.02%), 셀레믹스(-20.86%), 소마젠(-11.47%) 등이 암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이는 눈에 띄는 영업 적자, 실적 부진에 기인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발적이었던 진단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줄었고 그 밖의 매출이 이를 상쇄시키지 못한 영향이다. 업계 상위권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2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3844억원)보다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 증권사들은 관련주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게 잡고 있다.

더군다나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3일 미국 자회사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채무상환자금 마련 목적으로 258억225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 위축을 부추겼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 악재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통 주식수가 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낮아져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코로나 관련 진단제품의 불확실성으로 영업실적 추정의 정확성이 크게 떨어지지만 당분간 회계적 영업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영업실적은 코로나 진단 관련 제품 매출 감소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멈추고 안정화될 것인가에 달려있는데 하반기쯤 윤곽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0년 이후 제약바이오 지수가 급등하며 코로나19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았으나 2021년 이후 3년간 우하향해서 현재까지 유의미한 반등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라이선스 계약과 인수합병(M&A)으로 소폭 반등이 있었지만 여전히 고금리, 금리 불안정에 따른 제약바이오 지수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아 옛날이여"...추락하는 진단키트株 '격세지감'

기사등록 2023/06/21 04:00:00 최초수정 2023/06/21 06:18:0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