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소주' 손절한 세븐일레븐, '송가인 막걸리'로 재기

기사등록 2023/06/21 06:30:00

최종수정 2023/06/21 07:27:28

세븐일레븐, '송가인의 생막걸리어라' 초도물량 완판

송가인 막걸리어라 이미지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가인 막걸리어라 이미지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가수 임창정과 함께 출시한 '소주한잔' 손절 아픔을 뒤로하고, 가수 송가인과의 막걸리 협업을 통해 주류 시장에서 재기하는 모습이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지난 15일 가수 송가인과 함께 출시한 '송가인의 생막걸리어라'는 초도 물량이 5일 만에 소진됐다. 현재는 2차 물량을 확보해 정상 판매 중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임창정과 1년 여 준비 끝에 프리미엄 증류주 '임창정의 소주한잔'을 출시했다. 특히 GS25의 '박재범 소주(원소주)', CU의 '윤미래 소주(미래소주)'의 대항마로 등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제 '소주한잔'은 출시 몇 시간 만에 당일 입고량 완판을 기록하고, 세븐일레븐 내 증류주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이른바 'SG 증권 사태'에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소주한잔'은 퇴출 수순을 밟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송가인과 협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생막걸리어라'는 상품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송가인이 직접 전 제작 단계에 참여했다.

특히 송가인이 많은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하면서 우리 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막걸리에 주목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생막걸리어라'는 100% 국내산 쌀만을 사용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송가인은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막걸리의 좋은 반응과 더불어 우리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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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소주' 손절한 세븐일레븐, '송가인 막걸리'로 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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