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손준호 선수 中 구금에 "인권침해 없어…영사 면담 예정"

기사등록 2023/06/20 15:17:39

"공정한 수사 되도록 입장 전해"

구속 최장 7개월…장기화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손준호가 헤딩에 실패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3.03.2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손준호가 헤딩에 실패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중국 공안당국이 형사 구류(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이자 산둥 타이산 소속 손준호 선수에 대한 수사를 구속 수사로 전환한 가운데, 외교부는 구금 과정이나 그 이후에도 "인권침해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손준호 선수 건에 대해서는 우리 공관은 중국 측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며 "또한 지금까지 영사 면담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중국 측에게 우리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손 선수가 중국 측에 의해 구금된 이래 지금까지 현지 공관 직원이 영사 면담을 세 차례 가졌고, 앞으로도 조만간 영사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영사 면담을 통해 손 선수와 가족간 연락을 포함해 복용하는 약이나 음식물 등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교부와 축구협회 등이 손 선수 측을 접촉했으나,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제3국에 변호사가 관련 사건에 대한 구체사항을 알릴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현재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은 우리 형사법 체계와 달리 외국인에 대해서도 최대 37일 동안 구금할 수 있고, 검찰 구속 수사도 2개월에서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해 수사가 장기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교부는 이번 수사가 최근 경색된 한중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도 손 선수 수사와 관련해 '한중관계'를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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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손준호 선수 中 구금에 "인권침해 없어…영사 면담 예정"

기사등록 2023/06/20 15:1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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