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청년정책네트워크에 쏟아진 '젊은 제안'들
제3기 위원들 활동 마무리...성과공유회서 각종 아이디어
용인시 "제안 적극 검토 후 청년 삶의 질 높이겠다"

수지청년 LAB에서 열린 ‘제3기 용인특례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성과공유회’
[용인=뉴시스]이준구 기자 = "공공임대주택에도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세요. 학습자 중심의 청년교육 위해 수요조사 및 연구용역이 필요합니다"
용인시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정책네트워크 제3기 위원들이 활동을 마치면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냈다.
시는 임정섭 위원장을 비롯해 제3기 용인특례시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이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각 분과별로 톡톡 튀는 정책들을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주거분과 김재원 분과장(단국대 재학생)을 비롯한 위원들은 신혼부부 전세대출 정책의 개선을 건의하면서 구체적인 자료도 제시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나 GH(경기주택도시공사)의 공공임대아파트는 전세대출이자 지원이 안 되고 있다.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의 거주비율은 10%로 그다지 높지 않다. 2만9724 가구의 10%는 2974가구"라며 "가구당 대출이자 최대 100만원씩, 29억7000여 만원을 지원하면 된다"며 정책제안을 했다.
교육분과의 정예린 분과장(영양사) 등은 영양교육을 바탕으로 한 만성질환자의 감소 정책을 제안했다.
"2021년 기준으로 사망원인의 79.6%가 만성질환이었다. 20~39세의 고혈압 환자도 2017년 19만5000여 명에서 2021년 25만2900여 명으로 29% 이상 증가했다"며 "배달 먹방 외식 등 청년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용인시가 푸드테라피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만성질환자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건의했다.
교육분과는 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교육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앞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교육시대로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용인시가 교육수요자에 대한 연구용역과 조사 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각 분과에서는 ▲SW/AI교육을 위한 청년전문 강사양성 ▲청년 주도로 일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의 수준별, 자원별 정보 제공 ▲신규 채용 약정 등을 통한 5인 미만 사업장으로의 전환 등 처인구 지역형 일자리 산업 및 네트워크 활성화 ▲용인형 공공기숙사 사업 ▲힐링 숲 드라이브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용인특례시 청년정첵네트워크는 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8~39세 청년 100명으로 구성됐다. 청년 의견 수렴 및 청년정책 제안, 청년 문제 발굴·조사 및 개선방안 모색, 시행 중인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제시 및 참여, 청년 소통 및 참여 확대에 필요한 사항을 용인특례시에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교육, 일자리, 복지, 주거, 참여 권리, 네트워크,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등 11개 분과로 나눠 활동 중이다.
용인시 박영숙 청년담당관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귀 담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제4기에는 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청년의 삶에 더 나은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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