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외 객관적인 성과 언급 없어…정찰위성 발사 실패는 실무자에 책임 전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을 것과 관련해 "몇몇 당대회와 겹쳐서 했던 전원회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처음"이라며, 직접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위성 발사가 실패했고 경제 성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내세울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직접 나서기가 좀 어려웠던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3.06.19.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19/NISI20230619_0019927008_web.jpg?rnd=20230619105112)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을 것과 관련해 "몇몇 당대회와 겹쳐서 했던 전원회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처음"이라며, 직접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위성 발사가 실패했고 경제 성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내세울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직접 나서기가 좀 어려웠던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3.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통일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노동당 전원회에서 연설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내세울 성과가 없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병삼 대변인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았던 사례는 몇몇 당대회와 겹쳐서 했던 전원회의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을 하지 않은 이유를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했고 경제 성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내세울 성과가 없다는 점에서 직접 나서기가 좀 어려웠던 측면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를 주재했지만 회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모양새를 연출했고, 대남·대미 등 대외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북한은 상반기 경제 부분 실적을 점검하며 연초의 불안정성이 극복되고 성장률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 성과 없이 '결점·폐단', '규율 미확립' 등만 언급했다.
주요 성과로는 기존에 강조해왔던 관개건설 목표 달성, 살림집 건설 외 유제품 공급을 부각했다.
또 그간 내부에 미공개하였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사실을 알리고 상반기 군사 부문의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자인했다.
다만 책임은 실무자들에게 전가하고, 빠른 시일 내 재발사를 공언하며 우주산업을 위한 기구 편제를 최고인민회의에 상정할 것을 예고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건설 외 객관적인 성과 언급이 부재했다"며 "난관의 원인을 외부·하부 단위에 미루는 것으로 보아 '5개년 계획' 이행이 부진하며 만회에 대한 자신감도 감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간부 인사에서는 당 중앙위 부장 중에 경제부장만 교체한 것이 눈에 띈다. 북한은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며 오수용이 당 비서와 경제부장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다.
오수용은 1999년부터 10여년간 전자공업상을 맡은 뒤 내각 부총리로 승진했고 2014년부터 당 비서와 경제부장을 지내며 북한 경제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6월 경제부장에서 물러났으나 1년 만에 다시 복귀했다
구 대변인은 "일단 경제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오수용 경제부장은 경제 부분 요직을 두루 거친 실무형 관료다. 현재 경제 분야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기용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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