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노조 "현대차처럼 평생사원증 달라"

기사등록 2023/06/16 16:00:19

모비스 노사 22일 임단협 상견례

노조, 요구안에 평생사원증 포함

퇴직 후에도 신차 싸게 사는 혜택

"현대차와 성과급도 동일하게"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노동조합이 지난 3월 서울 양재동 본사 1층에서 상경투쟁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노동조합 제공) 2023.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노동조합이 지난 3월 서울 양재동 본사 1층에서 상경투쟁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노동조합 제공) 2023.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와 똑같은 특별격려금을 달라"며 한때 사장 집무실을 점유했던 현대모비스 노조가 이번에는 정년 퇴직자에게 신차 할인 혜택을 주는 '평생사원증(명예사원증)'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는 지난 1일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확정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 중 별도 요구안의 하나로 현대차와 기아에서 운영 중인 평생사원증 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평생사원증이란 현대차가 25년 이상 장기근속 정년 퇴직자에 제공하는 것으로, 퇴직 후 2년마다 신차 구입 시 2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정가가 4000만원짜리 차라면 1000만원을 싸게 살 수 있다.

노조는 "지난해 단체교섭 이후 두 차례의 본교섭과 4차에 걸친 실무교섭에서도 평생사원증 관련 협의를 진행했지만 사측은 방향성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다시 원점에서 현대차와 동일한 평생사원증을 요구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노조가 제시한 별도 요구안에는 평생사원증 이외에도 ▲차량구입 소득세 보전 확대 ▲현대차와 같은 특별성과금 및 격려금 지급 등이 포함됐다. 기본 임금성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현실화 등이 담겼다.

한편 현대모비스 노사는 오는 22일 올해 단체교섭 상견례 자리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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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노조 "현대차처럼 평생사원증 달라"

기사등록 2023/06/16 16:00: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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