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방송 출연 유명 셰프 동원, 美 LA서 '넷플릭스 비츠'
韓에선 GS25와 콜라보…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IP 활용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에 출연한 세계 유명 요리사들이 이달 미국 로스앤젤로스 한 식당에 모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넷플릭스가 마련한 식당에서 프로그램에 소개했던 음식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쇼트스토리 호텔에서 팝업 레스토랑 '넷플릭스 비츠(Netflix Bites)'를 연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아이언 셰프: 레전드에 도전하라', '셰프의 테이블'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했던 유명 요리사들이 이 식당에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요리사로는 2019년 미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슐랭 별 3개를 받은 도미니크 크렌, 바비큐 마스터로 유명한 로드니 스콧, 호주 대표 요리사 커티스 스톤 등이 있다. 특히 미국에서 김치피자를 선보였던 한국계 미국인 앤 킴도 참여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팝업 레스토랑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음식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영상 콘텐츠 제공을 넘어 브랜드 및 오리지널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여러 기업과 협업하거나 사업을 직접 운영해 왔다.
게임이 대표적인데 넷플릭스는 기묘한 이야기, 나르코스 등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제공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인 퀸스 갬빗을 활용한 '퀸스 갬빗 체스'도 다음 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구독자면 이들 게임을 광고,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2021년 게임 제작사 나이트스쿨스튜디오를 인수해 자체적으로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인 옥센프리가 대표적으로 '옥센프리 2 : 로스트 시그널'을 다음 달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최근 편의점 기업 GS25와 손잡고 넷플릭스 핫도그, 넷플릭스 제주라거, 넷플릭스 마카다미아치즈 믹스넛, 넷플릭스 콤보 팝콘을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여러 기업과 협력하는 등 자사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에게 시청각적 즐거움은 물론 미각, 후각, 촉각적 즐거움을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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