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 작전 계속"…러시아 탱크 파괴 영상 공유
"러군, 전선 따라 1.8㎞, 내륙 따라 1.2㎞ 밀어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역에서 방어적 진전이 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시르스키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이날 말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어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적군이 아군을 막으려 하지만 패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77공중강습여단 병사가 러시아 탱크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은 SNS에 바흐무트 인근에서 "(러시아군을) 전선을 따라 1.8㎞, 내륙을 따라 1.2㎞ 밀어냈다"고 언급했다. 제5기계화여단도 "러시아 점령군이 바흐무트의 '뜰' 지역에서 위치를 잃고 있다"고 보탰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교전이 잦아진 점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리만, 바흐무트, 아우디이우카, 마리인카 방면에서 제곱미터마다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하루 동안 최전방에서 전투가 26회 벌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측 공세를 두고 미국 고위 관료는 우크라이나군이 고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군이 병력과 장비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군이 대전차 미사일, 박격포,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지뢰밭을 깔아 방어선을 형성해 강력한 저항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 관료는 미국제 지뢰방호장갑차(MRAP)를 포함한 피해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예고했던 대반격을 개시해도 공식 선언을 따로 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자국군의 대반격이 "침묵 같은 계획"이라며 "공세는 소셜미디어에서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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