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참여 접견 대상자 지정…서신도 검열
법무부 "'보복 발언' 보도도 조사…엄중 조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법무부가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관련, 가해자 남성에 대한 구치소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7일 부산구치소에 수용 중인 이 사건 가해자 A씨에 대해 교도관 참여 접견 대상자, 서신 검열 대상자로 지정해 특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A씨가 출소 후 피해자에 대해 보복을 예고하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재판이 확정되는 경우 피해자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와 관련 법 등 규정에 따라 징벌 조치 및 형사법상 범죄 수사 전환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B씨를 쫓아가 돌려차기를 하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해 의식을 잃게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며, 검찰은 지난달 31일 부산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혐의를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12일 열린다.
최근 A씨에 대해 얼굴과 실명 등 개인정보가 한 유튜버에 의해 공개됐으며,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출소 후 보복을 암시하는 게시글 등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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