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고서 의결…공개 시간 단축
전현희 "무리한 정치적 표적 감사"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감사원이 빠르면 9일 권익위원회 감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는 감사원이 전현희 위원장의 부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내용이 일부 기재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관계자는 7일 "이번주 내 감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는 지난 1일 위원회 회의를 열고 사무처가 올린 권익위 감사보고서 내용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통상 감사위원회 의결이 이뤄진 후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기까지는 2~3주가 소요되나, 이번 사안의 경우 논란 확산 방지를 고려해 보고서 공개 준비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전 위원장의 부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내용도 보고서에 기재하기로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3일 해당 감사에 대해 감사위원 만장일치로 '불문 결정'했다는 전 위원장 주장에 반박하고 "위원장 관련 확인된 사실 중 일부는 위원장이 정무직이고 이미 수사요청된 점 등을 고려하여 조치하지 않으나, 감사보고서에 관련 내용 등은 서술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권익위에 대한 이례적 표적 감사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권익위 고위직 제보로 시작됐다"며 "애초부터 공정성을 결여한, 모종의 음모가 있는 무리한 정치적 표적 감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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