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래경 논란에 "정확한 내용 몰랐다"
이래경 인사 철회 여부에 대해선 '묵묵부답'
[서울=뉴시스] 이종희 여동준 기자 =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사장의 과거 기고문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자유 의사 표현일 뿐이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시민의 일원으로서 자유롭게 본인의 정치적 의사 표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윤석열 퇴진 운동도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방식이 있는 건데 그걸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게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외부인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과거 글들이 원색적인 표현이 많았다는 지적에는 "공당의 혁신위원장이 되면 언어에 대한 조절은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분의 사회적 활동에 대해 말하는데 실제로 그 분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주로 활동한 내용은 중소기업 대표로서의 삶"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사장의 과거 글 논란에 대해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이사장의 과거 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자폭설에 대해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공식적 발표이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내에서 비판적인 의견 나오는데 인사를 철회할 생각이 있는가', '이 이사장의 지명 배경은 어떻게 되는가', ' 대통령을 비한 사람이 공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전권을 다 맡길 것인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의 SNS를 살펴보면 음모론을 펴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윤가'라는 막말도 했다.
이 위원장은 천안함 자폭설, 코로나 미국 기원설, 대선 조작설 등 음모론 관련 글을 게시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중국 비행기구가 미국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을 천안함 자폭설을 언급하면서 비판했다.
그는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해 연일 대서특필하고 골빈 한국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바쁘다”고 올렸다.
또 2020년 3월애는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리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5월5일 올린 대통령실 도청 파문 관련 글에서는 "참으로 기가 막히고 혀를 내두를 일이다. 아마도 지난 한국대선에도 이들 미정보조직들이 분명 깊숙히 개입하였으리라"고 대선 조작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강경한 입장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2일 "대한민국은 윤가 집단으로 복합위기의 누란에 빠졌다"며 "오직 유일한 길은 하루라도 빨리 윤가 무리를 권력에서 끌어내리는 일 뿐인가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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