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바꿔 타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
조민 "위증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어"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외제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하자 강용석 변호사가 "외제 차를 날마다 바꿔가며 타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조씨는 "강 변호사가 선고를 앞두고 마치 제가 위증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사건(재판)에서는 '외제차 한 번도 몰아본 적 없다'고 증언한 바 있는데, 조씨가 요새 외제차를 계속 탄다"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외제차라는 게 날마다 바꿔가면서 탈 정도로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차가 아니다. 남의 차라고 하면서 이 차 저 차 바꿔 타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의 해당 발언은 지난 3월 조씨가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을 상대로 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번도 외제차나 스포츠카를 몰아본 적이 없다"고 증언한 내용을 상기시킨 것이다. 최근 조씨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아트와 벤츠 등 외제차를 잇따라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씨는 강 변호사의 이 같은 발언에 반박했다.
같은 날 조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 변호사가 선고를 앞두고 마치 제가 위증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저는 법정에서 '의전원 졸업할 때까지 한 번도 외제차를 몬 적이 없다' '당시 학생일 뿐이었는데 공부는 안 하면서 부모님 돈으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는 인식을 심어 힘들었다' '계속 2013년형 파란색 아반떼를 운전하다가 사회적으로 알려져 최근 차를 바꿨다'고 증언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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