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EU "北, 안보리 결의 완전히 무시"
프랑스·영국·우크라·호주·대만·카자흐 동참
이스라엘, 이례적 北 규탄…중동 확산 경계
[서울=뉴시스] 이윤희 조성하 기자 = 북한이 31일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우크라이나 등 국제사회가 연이어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군사위성발사 시도를 강력히 질타한다"는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는 역내와 그 너머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긴장과 위험을 초래한다"며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다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북한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러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린 이 지역의 가까운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U도 북한을 향해 "UN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EU는 UN과 UN의 모든 회원국, 특히 중국·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안보리에 "그런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입증하겠다"고 언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군사위성발사 시도를 강력히 질타한다"는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는 역내와 그 너머 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긴장과 위험을 초래한다"며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다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북한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러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린 이 지역의 가까운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U도 북한을 향해 "UN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EU는 UN과 UN의 모든 회원국, 특히 중국·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안보리에 "그런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입증하겠다"고 언명했다.
'안보리 이사국' 프·영 가세…우크라도 동참
외무부는 "2006년 이후 다수의 안보리 결의는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사일과 관련된 활동(미사일 발사 포함)을 수행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위성 발사와 탄도 미사일 발사에 사용되는 기술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발사는 이미 우려스러운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진행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지체 없이 의무를 이행하며, (앞선) 대화 제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목표를 추구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유럽과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프랑스와 함께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앤 마리 트레블리안 영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무모하고 실패한 위성 발사는 다수 UN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비핵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외무부 역시 북한의 발사 시도를 비난했다.
외무부는 "북한이 또다시 역내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조만간 (예고한) 추가 발사가 발표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는 북한을 압박하는 국제 사회의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北 규탄 동참…"중동 확산 우려"
페니 윙 호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호주는 우리 지역을 위협하고 국제 안보를 훼손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깊이 우려한다"고 지적했고,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또 다시 지역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했다"며 이번 발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VOA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에서 "무모한 행동이 한반도와 그 너머 역내 안정에 가하는 위험에 국제사회와 함께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의 민감한 기술이 이란과 시리아를 포함한 중동의 불량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한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외무부도 북한의 이번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북한이 안보리 요구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이날 오전 6시27분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쏘아 올렸으나, 발사체의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군사정찰위성은 핵탄두, 이를 실어 날릴 탄도 미사일 등과 함께 핵무력 체계의 핵심 요소다.
앞서 UN 안보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해 어떠한 발사도 해서는 안 된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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