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사상자 대처 빨라진다…119구급시스템 연내 개발

기사등록 2023/05/31 15:25:48

최종수정 2023/05/31 16:04:05

행안부, 안전차관 주재 7차 추진상황 점검회의

구급대원 환자 상태 입력…병원에 실시간 공유

[서울=뉴시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시스템개편 종합대책 제7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시스템개편 종합대책 제7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3.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이 올해 안에 개발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7차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종합대책 중 3개 전략 총 28개 과제에 대한 주요 성과와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산림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8개 부처가 참석했다. 종합대책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고 국가안전관리체계 전반을 개편하기 위해 지난 1월 마련됐다.

점검 결과 과학적 정보통신기술(ICT)의 활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대응역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대원과 병원 간 환자 이송정보가 원활히 공유되도록 '119 구급 현장대응 스마트 시스템'은 연내 개발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구급현장에서 단말기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 처치사항 등을 입력하면 응급의료기관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된다.

또 재난원인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재난원인조사 협의회'를 신설한다. 정부합동재난원인조사단의 절반 이상을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는 내용의 재난안전법 시행령은 내달 중 개정할 계획이다.

재난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도 강화했다.

개정된 재난안전법은 재난피해자에 대한 일상회복 지원을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고 재난 피해지역에 대한 국고보조 등 지원 대상에 소상공인을 포함시켰다.

안전신고 분야에서는 국민 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

안전신문고 신고건수는 지난 2015년 7만4000여건에서 지난해 565만여 건으로 약 76배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안전신고에 국한하지 않고 제도개선 제안까지 가능하도록 국민안전제안 창구를 신설했다. 지난 3월까지 3000여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5월에는 불법숙박 등으로 신고접수 분야를 확대했다.

행안부는 연내 경찰청 스마트국민제보 신고기능까지 안전신문고로 통합해 원스톱 안전신고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부처에서는 재난 예측을 포함해 과학적 재난관리와 관련된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산사태정보시스템의 분석·예측 모델 고도화 사업을 통해 기존 24시간 전 예보를 지난 2월부터 48시간 전 예보로 개선해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기존 72시간 사전예보 체계를 7일 중기예보, 월 1회 장기예보 체계로 개편한다.

과기정통부와 환경부는 도시침수 방지를 위한 스마트 대응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고도화한다. 연내 사업을 완료하면 농장별 가축질병(HPAI)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해 위험지역 집중 관리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과학적 재난관리, 피해자 지원, 안전기술과 문화개선 모두 민간의 기술과 참여가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정책개발·집행과정에서 정책수요자 또는 이해관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다수 사상자 대처 빨라진다…119구급시스템 연내 개발

기사등록 2023/05/31 15:25:48 최초수정 2023/05/31 16:04:0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