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편의점이 커피 성수기 여름을 맞아 '초저가' 경쟁에 나선다.
편의점업계는 고물가로 저렴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반값 먹거리, 대폭 할인전 등을 선보이며 연일 물가 잡기에 한창인데, 이번엔 날씨가 더운 여름철 주로 찾는 '편의점 커피'를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선보이기 위한 초저가 경쟁이 치열하다.
GS25는 6월 한 달간 정가 2100원짜리 아메리카노(라지 사이즈) 상품을 할인에 할인을 더해 60원에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GS25의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25는 오전 7~10시까지 타임세일로 300원 할인, 카카오페이 페이백 1000원 할인, 우리동네 GS클럽 할인 530원, 통신사 최대 10% 할인 210원을 차감해 최종 가격 60원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제공한다.
GS25에 앞서 5월 한 달간 단돈 200원에 커피를 제공했던 CU는 관련 행사를 6월에도 이어간다.
CU는 자체 커피 브랜드 GET아이스아메리카노(XL) 상품을 타임세일 구분 없이 하루종일 500원 할인해 정가 2000원에서 1500원에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600원), 커피 구독쿠폰(30%, 600원), 통신사 할인(100원)을 적용하면 최대 200원에 구매 가능하다
GS25와 CU가 초저가 커피 경쟁에 나서자 세븐일레븐도 가세했다. 세븐일레븐 6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머니로 자체 커피 브랜드 '세븐카페' 아이스 구매 시 50% 현장할인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머니 반값 할인 시 세븐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기준 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기본 할인에 SKT 멤버십, 세븐앱 구독권 30% 추가 할인 적용이 가능해 최저 580원에 구매 가능하다.
커피뿐 아니라 먹거리를 중심으로 편의점 업계 초저가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CU는 지난달 콰트로 치즈피자 '피자득템(2900원)'을 출시한 데 이어 '김치볶음밥득템'을 1900원에 출시하며 초저가 콘셉트의 '득템 시리즈'를 확대하고 있다. 또 10년 전 가격 콘셉트로 선보인 1000원 짜리 '서민막거리'와 400원 아이스크림 '400바'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GS25는 지난달 정가 4500∼4900원인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두 종을 350∼470원대 가격에 팔았는데 3만개 한정 판매 상품이 금세 동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쿠캣과 함께 7인치 피자 두 판이 들어간 반값 피자 콘셉트의 'ㅃ피자(6500원)'를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밥과 볶음김치로 구성한 '원더밥'을 1500원에 내놨다. 원더밥은 원하시는 라면이나 반찬을 더해서 즐길 수 있는 밥이라는 뜻으로 이마트24가 주력으로 선보인 초가성비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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