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신계역사공원, 한파·폭염 대비 '스마트 공원' 변신

기사등록 2023/05/25 11:42:32

용산구, 1억7500만원 투입해 쿨링포그 등 설치

[서울=뉴시스]신계역사공원 산책로 쿨링포그.(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계역사공원 산책로 쿨링포그.(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신계역사공원을 한파·폭염에도 이용 가능한 스마트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계역사공원은 당고개 순교성지와 맞닿아 있는 도심 속 공원(1만5000㎡)으로 용산꿈나무종합타운(옛 용산구청) 사거리와 용산전자상가 사이에 위치해있다.

구는 사업비 1억7500만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신호등 ▲쿨링포그 ▲스마트 파고라 ▲온열의자를 설치했다.

신계역사공원 입구 계단을 올라서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표출하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나타난다. 한눈에 정보가 확인 가능해 야외활동 수준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광장에 진입하면 산책로에 설치된 쿨링포그가 햇볕의 뜨거움을 한풀 꺾어준다. 쿨링포그는 미세하게 분무된 수돗물이 기화되면서 주변공기를 냉각시키는 야외 냉방시스템이다. 소량의 전기와 물로 주위 온도를 5℃ 가량 낮춰 한여름 폭염에 대응할 수 있다.

중앙 광장에 설치된 스마트 파고라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폭염, 한파에도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전쉼터다. 센서를 통해 온도와 공기질을 상시 측정하고 이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에어커튼, 냉난방,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이밖에 구는 이용 빈도가 높은 이태원어린이공원 등에 대기온도별 자동 작동하는 스마트(냉)온열의자 9개를 설치했다. 향후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도시 속 녹지 공간은 주민들의 신체활동,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주민들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기반시설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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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신계역사공원, 한파·폭염 대비 '스마트 공원' 변신

기사등록 2023/05/25 11:42: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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