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제천에 액화수소충전소 구축
제천시, 올해 수소차 50대 추가 보급 나서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친환경 수소차 대중화에 나선다. 친환경 수소차 기반시설을 확대해 수소버스 등 대형 상용차 보급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23일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충청에너지서비스㈜와 '친환경 수소차 기반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구현서 충청에너지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천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지역 수소차 대중화를 앞당기는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제천에 들어서는 충청에너지서비스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위해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정책지원에 나서는 한편 상용차 수소전환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충청에너지서비스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과 관리, 원활한 수소 공급 등을 통해 제천지역 수소 생태계 구현을 뒷받침하게 된다.
충청에너지서비스는 국비 70억원, 자부담 30억원 등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제천에 수소버스·트럭·승용차 충전이 모두 가능한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충전소는 내년 착공, 2025년 준공 예정으로, 하루 2t가량의 액화부생수소를 생산하는 자체 생산방식으로 운영된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 기체 방식의 충전소에 비해 8~10배 가량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수소버스 기준 하루 80대 이상을 충전도 가능하다.
도와 시는 이 충전소가 대형수소 상용차 보급 확산과 수소차 다양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수소버스 운영으로 미세먼지 등 다량의 오염물질 저감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충전소 등 기반시설 확대를 통해 수소차 대중화를 추진한다. 현재 현재 도내에는 15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6개 시군 11곳에 충전소가 구축 중이다.
제천시 역시 이에 맞춰 올해 국비 11억원 등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소차 50대를 추가 보급하는 한편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제천지역 등록 수소차는 124대다.
김창규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치유도시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수소차 보급 확대의 핵심은 사용자가 충전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이라며 "대형 상용차를 포함한 수소차 충전 편의를 개선해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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